룩셈부르크는 작은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중요한 경제와 정치, 문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나라이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룩셈부르크의 일반적인 정보부터 역사, 관광명소, 생활과 문화까지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유럽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나라 중 하나인 룩셈부르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작지만 강한나라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 대공국은 서유럽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벨기에와 프랑스 그리고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면적은 약 2,586㎢로 서울보다 조금 큰 수준이고, 인구는 약 66만 명이다. 수도는 룩셈부르크 시로 유럽연합의 주요 기관이 위치해 있는 국제적인 도시이다. 작음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룩셈부르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데 1인당 GDP가 매우 높고, 금융과 투자 산업이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공용어는 룩셈부르크어, 프랑스어, 독일어, 세가지를 사용하고 대부분의 국민이 영어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유럽연합, 유로존, 셍겐조약의 회원국이기도 해서 유럽 내 이동이 자유로운 편이다.
전략적 위치가 만든 복잡한 역사
룩셈부르크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나라의 지배를 받아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기원전 로마제국의 영토였던 이 나라는 중세 이후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으면서 신성로마 제국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등 다양한 국가의 지배를 받아왔다. 이로 인해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유럽 문화가 혼재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룩셈부르크 성채와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편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전쟁 사이에서 끊임없이 요새 역할을 해왔던 이 나라는 1839년 독립국으로 인정받으면서 지금의 중립국적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나치 독일에 점령당하기도 했었지만 전후 빠르게 재건에 성공하면서 현재의 안정적인 국가로 거듭났다.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Luxembourg
룩셈부르크는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볼거리가 많은 여행지이다. 수도 룩셈부르크 시에서는 복원된 성벽과 구시가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수만끽할 수 있고, 아돌프 다리와 보크요새 등은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이 성벽은 유럽에서 가장 견고한 중세 요새 중 하나인데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북부 아르덴 지역도 추천한다. 숲과 계곡, 고성들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뮐러탈 지역은 룩셈부르크의 작은 스위스로 불리면서 하이킹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또한 모젤 강 주면은 와인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지역인데 로컬 와이너리에서 직접 시음도 가능하다.
다국적 사회 속의 생활과 문화
룩셈부르크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이다. 무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외국 출신으고 유럽 각국에서 일자리를 찾아 들어온 이주민들이 많다. 특히 금융업과 IT, 법률 서비스 분야에서 전문 인력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 공용어가 세 가지나 되는 것도 이처럼 다국적 배경의 사회 구조를 반영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문화적으로는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의 영향을 고루 받아 전통적인 축제와 현대적인 문화행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축제로는 매년 봄에 열리는 스프링 페스티벌과 국경일인 6월 23일의 국왕 생일 축하 행사 등이 있다. 치안도 매우 좋은 편이고, 공공서비스가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인도 정착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무리
룩셈부르크는 국토는 작지만 세계경제와 정치에서 결코 작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다. 유럽의 중심에서 역사와 자연, 문화를 모두 경험할수있는 이 나라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정착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일 정도다. 작은 땅에 큰 이야기를 담은 나라, 룩셈부르크를 통해 유럽의 다양성과 깊이를 함께 느껴봤으면 좋겠다.